송창애 작가의 개인전 <S.E.T : 별, 몸, 구의 순환적 생태>가 아트리움 모리가 운영하는 전시공간 아트스페이스 울림(경북 성주) 전관에서 진행되고 있다. 송창애 작가는 '물(水)로써 물(物)을 그리는' 시각예술가로, 회화와 디지털 미디어, 공연 예술, 과학 등의 융합을 통해 자연과 인간, 기술이 얽힌 생태적 순환과 의식의 진화를 탐구한다. 그의 작품은 물의 감성을 서정적으로 표현하는 한편, 우주적 시선에서 생명과 정신의 공진화를 모색하는 서사를 바탕으로 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동양화의 계보에서 출발한 물꽃 회화를 확장해, 회화, 오브제, 영상, 인터랙티브 미디어 등 다양한 매체 간 융합을 시도한다. 전시는 단순한 시각적 감상이 아니라, 관객의 몸과 감각, 내면의 사유를 매개로 하는 '관계적 예술'의 가능성을 탐구하는 예술적 보고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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