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도시문화재단이 주최한 <제23회 파주출판도시 어린이책잔치>가 지난 5월 3일(토)부터 5일(월)까지 3일간 아시아출판문화정보센터를 중심으로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올해 축제는 '내가 커서 어른이 되면'이라는 주제 아래, 어린이들이 책을 통해 꿈을 발견하고, 더 나은 어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꾸려졌다. 

출판사들이 직접 기획한 작가와의 만남, 북콘서트와 전시 및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 가운데, 창작동화를 기반으로 한 클래식 연주와 영상, 성우 낭독이 어우러진 <소리로 듣는 동화 : 오디오북 콘서트>, 종이컵 재활용 인형극 <그것 참 좋다!!> 등 창의적이고 따뜻한 공연이 가족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41개 출판사와 단체가 참여한 '북마켓'에서는 출판사 관계자들과 직접 소통하며 책에 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었으며, 국립한글박물관, 파주시청소년재단, 파주경찰서, 교하도서관 등 유관 기관들이 운영한 캠페인 부스에서는 교육적이면서도 흥미로운 체험 이벤트가 함께 진행됐다. 출판사들이 자체 사옥에서 마련한 '출판도시 오픈하우스' 프로그램에서는 어린이 독자를 위한 체험, 전시, 공연 등이 다채롭게 펼쳐졌고, 서호정사 앞에는 파주시 캐릭터 '파랑'의 초대형 아트벌룬이 설치되어 특별한 볼거리도 제공했다. 

3일간 약 3만 7천 명이 행사장을 찾으며, 올해 어린이책잔치는 명실공히 책을 통한 가족 문화 축제의 장으로 자리매김했다. 재단은 2026년 제24회 어린이책잔치를 향한 준비에 벌써 돌입했으며, 앞으로도 어린이와 함께 꿈꾸는 공간, 책을 중심으로 한 문화 축제로 계속해서 발전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