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기업 소식

사진 너머의 이야기를 담는 사진작가, 이종근
작성자북시티 작성일25-06-12 10:22 조회수24

그루비주얼의 이종근 대표는 인테리어, 광고, 프로덕트 사진 분야에서 손꼽히는 사진작가이자 비주얼 디렉터다. 그는 경계 없는 아름다움을 포착하며, 상업 이미지부터 한국 전통의 미까지 폭넓은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무수히 많은 작업 중 이종근 대표가 가장 기억에 남는 작업으로 꼽는 것은 《Korea Style》에 실린 조병수 건축가의 '땅집'이다. 밤하늘을 가로지르는 별빛의 궤적과 중정을 함께 담아내기 위해 무려 여섯 번이나 재촬영을 감행한 끝에 원하는 이미지를 완성할 수 있었다. 광고 작업 중에는 대학원 졸업 직후, 기획부터 구성, 촬영까지 전 과정을 도맡아 진행한 '모토로라 스타텍' 광고를 꼽는다. 광고 사진가로서 즐거움을 처음 느끼게 해준 작업이자 스튜디오의 근간이 되었다. 아름다운 사계절의 풍경을 담기 위해 전국을 돌며 촬영한 설화수 광고는 쉽지 않은 여정이었지만, 그만큼 깊은 인상으로 남아 있다고. 최근에는 국가유산청과 한림출판사가 공동 제작 중인 《한국의 미》의 사진 작업을 맡아 촬영하고 있다. 건축, 음식, 한복, 예술 등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며 미학의 뿌리와 정신을 보여주는 이 책에서, 그는 설명적 사진이 아닌 내면의 미를 담아낸 사진을 찍고 있다. 앞서 출간된 《한옥, 오늘》에서는 각 한옥이 지닌 고유한 개성을 살려 창의적인 상업공간으로 탈바꿈한 한옥의 모습을 담아냈다. 미디어 환경이 다변화되고 한국에 대한 세계적 관심이 높아진 지금, 이종근 대표는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 이면에 깃든 정신과 이야기를 담아내는 사진 작업을 이어가고자 한다.


fa148c72d39e8acc5c1720313e1beab5_1749691327_8906.jpg
 《Korea Style》 땅집


fa148c72d39e8acc5c1720313e1beab5_1749691372_9704.jpg
fa148c72d39e8acc5c1720313e1beab5_1749691385_2935.jpg
fa148c72d39e8acc5c1720313e1beab5_1749691388_9017.jpg
《한옥, 오늘》 


fa148c72d39e8acc5c1720313e1beab5_1749691411_5595.jpg
그루비주얼 파주출판도시 사옥 


***

이종근    

중앙대학교 사진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그루비주얼을 운영하며 모교에서 광고사진을 강의하고 있다. 1995년부터 <마리끌레르 메종>과 <설화수 매거진>의 포토디렉터로 표지와 화보를 촬영했고, 현재는 월간 <까사리빙>을 담당하고 있다. 설화수, 신세계, 일룸, 에이스침대, 삼성전자, 뚜레쥬르 등 다수의 광고사진을 작업했고, 훈민정음해례본, 혜원화첩 등 중요 문화재를 촬영했다. 작업한 책으로는 《Korea style》, 《한옥》, 《한옥, 오늘》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