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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으로 전통을 잇는 악당이반 김영일 대표
작성자북시티 작성일25-08-01 16:24 조회수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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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당이반은 전통음악을 기반으로 한 전문 음반사로, 아카이빙과 디지털 음원 제작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자랑하는 기업이다. 회사를 이끄는 김영일 대표는 오랜 시간 우리 전통음악의 아름다움을 보존하고 전파하는 데 힘써왔다. 2005년 회사를 설립할 당시 국악은 대중성이 낮고 체계적인 보존 장치가 미흡한 상황이었지만, 기록의 가치를 믿었던 그는 직접 음반을 제작하고 관련 콘텐츠를 수집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20년에 가까운 시간 동안 전통음악의 기록과 보존, 확산이라는 신념을 굳건히 지키며 묵묵히 한 길을 걸어왔다.    

'한옥 녹음'과 '순수 녹음(Pure Recording)'은 악당이반의 중요한 키워드다. 김영일 대표는 인위적인 편집을 최대한 배제하고, 전통 가옥이나 자연 공간에서 마주하는 소리를 그대로 담아내는 데 주력한다. 이를 가능하게 하는 기술이 바로 미세한 뉘앙스와 공간의 울림까지 재현하는 고음질 포맷인 SACD(Super Audio Compact Disc)다. 김영일 대표는 국내 최초로 SACD로 국악 음반을 제작했으며, 2011년에는 SACD 음반인 '정가악회 풍류Ⅲ 가곡'이 한국 음반으로는 최초로 제54회 그래미어워즈 엔트리 후보에 오르면서 한국 음반 역사상 유례없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2015년에는 출판도시에 '스튜디오 파주'를 설립해 음원·음반 제작은 물론 아날로그 테이프, 사진, 서지, 영상 자료 복각·복원에 필요한 초고해상도 시스템을 갖추고, 아날로그-디지털 콘텐츠 복원에 힘쓰고 있다.   

김영일 대표는 기술적 완성도뿐 아니라 음악의 공공성과 사회적 가치에도 깊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저작권자와 유통사가 공정하게 수익을 나누는 공정 음원 유통 플랫폼 '오대오'를 만들어 음악 생태계의 건강한 순환을 도모한 것도 그 일환이다. 김영일 대표의 헌신적인 노력은 단순한 음반 제작을 넘어 우리 전통음악을 기술로 보존하고 다음 세대에 전하는 소중한 문화적 자산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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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일 대표 

   

중앙대학교 예술대학 사진학과를 졸업한 후 30여 년 간 사진작가로 활동해 왔으며, 2005년에 국악전문 법인 음반사 '악당이반'을 설립해 현재까지 이끌고 있다. 그는 전통음악 레이블 '악당樂黨'과 클래식 레이블 '오뉴월뮤직 O’New World', 공정음원 플랫폼 '오대오'를 운영하며, 지금까지 200여 종의 우리 음악 음반과 2,000여 종의 음원을 제작해 국내는 물론 해외에도 활발히 유통·수출하고 있다.